구글은 뛰어난 팀의 특징을 찾기 위해 2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그리고 2015년 그 연구 결과 일부를 공개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다음 3가지이다.
- 1)팀에 누가 있는지(전문가, 내향/외향, 지능 등) 보다 팀원들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자신의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가 훨씬 중요했다.
- 2)5가지 성공적 팀의 특징을 찾았는데, 그 중 압도적으로 높은 예측력을 보인 변수는 팀의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이었다.
- 3)팀 토론 등 특별히 고안된 활동을 통해 심리적 안전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위 1번에 대해선 <전문가 팀이 실패하는 이유>
에 일례를 들어 그 중요성을 이야기 한바 있다.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문가들 모아서 팀 만든다고 잘하는 것 아니고 오히려 성과가 떨어질 수 있다. 정보 공유하고 협력을 자하기 위한 명시적인 도움이 필요하며 소셜 스킬 등이 뛰어난 제너럴리스트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다. 전문가들만 모아서 계획 없이 특정 일을 하게 되면 퍼포먼스가 더 떨어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2번은 실수 관리와도 관련 있다. 에드먼드슨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실수율이 낮은 병원이 좋은 병원이 아니라고 한다. 발견된 실수율은 해당 조직의 보고 문화와 관련이 깊었는데, 실수율이 낮은 조직은 실수를 적게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공개하는 것이 공격을 받을 수 있어 실수를 감추는 조직이었단 내용이다.
여기서 말하는 심리적 안전감이란, 내 생각이나 의견, 질문, 걱정, 혹은 실수가 드러났을 때 처벌받거나 놀림받지 않을 거라는 믿음을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심리적 안전감을 높일 수 있을까?
'팀 토론 등 특별히 고안된 활동'
을 통해 토론 주제를 안전한 환경에서 이야기하게 해주는 것 자체가 심리적 안전감을 높일 것이다. 단순히 우리팀의 현상황에 대해 열린 대화를 시작하는 것만으로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전제 조건이 있는데 관리자나 리더의 매일매일 팀원들과 갖는 인터렉션에서 다른 행동 양태를 보여줘야 한다. 이러한 변화없이 갑자기 무슨 토론회만 챙기게 되면 오히려 신뢰가 깍이게 될 것이다.
팀원이 불편한 문제를 제기하거나, 어리석어 보이는 질문을 하거나, 부족한 의견을 얘기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질러도 이를 꾸짖고 타이르기 보단 이러한 실수를 관리하는 측면에 더 신경을 써라.
나의 생각
- 여기서 언급하는
심리적 안전감
이란 것에 대해 많은 공감이 된다. - 생각이나 의견, 질문, 걱정, 혹은 실수를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는 조직에 있을 때 팀원들이 조금 더 적극성을 갖게 될 것 같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가는데 더 몰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